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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

생리통과 생리양 과다

등록자조연아

등록일2015-09-07

조회수162,108


안녕하세요

토요일 방송을 보고 이렇게 상담글을 올려 봅니다

저는 40대 초반이구요

제목에서처럼 매달 하는 생리 때문에 너무 힘들어요

아랫배가 살살 아프면서 밑이 빠질것같고 허리통증이 너무 심하고 어쩔땐 다리까지 통증이 내려다서 매달 약을 안 먹고는 살수가 없을 정도에요

매달 타이레놀을 2알씩 3~4일은 먹어야 정신을 차리고 일늘 할 정도구요

생리양도 너무 많이 나와서 3~4일은 제일 큰 생리대를 하고 있어도 2시간이면 밖으로 세버려서 옷 갈아 입어야할 정도에요

매달 이러니 병원엘 갔는데 근종이 2센치짜리 2개가 있는데 별이상은 없다해요

그러고 나면 빈혈로 인해서 얼굴은 누렇게 떠있도 손바닥에도 핏기라곤 없고

검사를 하니 빈혈수치가 5.2 철성분 수치가 0.5라고 첫검사에서 나왔구요

다음 검사에서 빈혈 6.4.......첨에 철분제 링거 2번 맞았고 철분제 처방받아 먹어도 수치가 안오르니 의사샘이 이렇게 계속 심하면 자궁을 들어내는게 낫다고 할 정도였어요

5년전에 엄마가 자궁내막암으로 수술했고 언니도 생리양이 많긴하지만 그다지 생리통도 심하지 않고 빈혈도 없어요

얼마전에 빈혈이 너무 심하니 주위에서 녹용이 좋다해서 홍삼하고 깉이 다린것을 먹었더니 생리양이 더 많아져서 정말 쓰러질 뻔 했어요

좋은거라며 약 해준 신랑한테 말도 못하고 겨우겨우 다 먹긴 했지만......

정말 한달에 한번하는 그날이 무서워요

생리양을 줄이면서 빈혈도 개선시키는 그런 한약이 있을까요?

건강검진시 빈혈검사를 하면 한번도 10 넘어본적 없구요 

고등학교때 헌혈하러 가면 피가 떠서 헌혈도 안되었구요

그러곤 그냥 이대로 쭈욱 살게 되었네요

요즘들어 빈혈이 너무 심해지니 정말 힘들더라구요

글이 너무 길어 읽는다고 죄송하지만 저의 고민을 잘 헤아려 좋은 답변 부탁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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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한의원

| 2015-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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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조연아님 ^^

해운대 진한의원 원장 김효진입니다.



월경과다와 심한 생리통, 빈혈 등으로 걱정이 많이 되시죠?.. 제가 최대한 자세하게 답변해드릴께요. ^ㅡ^




의학적으로는 '월경과다'는 하루에 생리양이 80ml 이상 하거나 생리기간이 7일 이상 될 때를 얘기합니다.

생리양이 80ml하면 와닿지 않는데 평소보다 양이 급격하게 많아지거나 본인이 이상 징후를 느낀다면 1차적으로 월경과다라는

자가진단을 내릴 수 있으며, 정확하게는 전문의에게 진단을 받으실 수 있습니다.



보통 3~4시간에 한번 정도 생리대를 간다고 보는데, 2시간만에 다 새어 나갈 정도라면 출혈량이 많은 편이고,

이와 같은 상황이 반복되게 되면 빈혈이 생기게 됩니다.

심한 빈혈은 각종 사고의 빈도가 높이고 혈색이 나빠지고 소화력도 나빠지고 추위, 수족냉증, 체온저하, 면역력 저하를 유발하고

심장에도 부담을 주어 빈맥이나 부정맥의 원인이 됩니다.


자궁 적출의 30% 정도는 월경과다로 하게 되는데, 암과의 관련성이 없다면 자궁은 최대한 보존하는 것이 좋습니다.

자궁을 들어내고 난 후 , 체력과 면역력이 이전같지 않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습니다.



자궁 근종 또한 월경 과다를 유발하는 대표적인 원인 중 하나이지만

정확하게는 연아님에서 월경 과다를 유발하는 근본 원인을 찾아서 거기에 맞는 치료를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 월경과다든, 자궁근종이든 한의학에서는 어혈의 범주에서 보고 있습니다.)


혈액 흐름이 좋지 못해 한 곳에 몰리거나 정체되어 혈액으로서의 기능이 떨어진 것을 어혈이라고 합니다.

어혈이 생기면 통증을 유발하고, 온도가 낮아지며, 염증이 생기거나 심하면 덩어리(적취,종괴 등)을 유발하게 됩니다.


* 생리통이 심하다는 것은 자궁으로 유입되는 혈류가 좋지 못할 때 생기게 되며,

염증이나 노폐물이 많은 혈액일수록, 혈액의 점도가 높아져 있는 경우가 많고, 자궁의 내막이 탈락될 때 통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 원래 건강한 자궁은 생리통이 거의 없습니다. )




한의학에서는 자궁출혈이 과다될 때 이러한 어혈에 대한 치료 뿐만 아니라,

환자분들의 체질적 특징, 출혈량의 정도, 원인에 따라 약재와 처방을 선택하게 되는데,

대개 애엽(쑥), 목향 등으로 온경지혈( 자궁을 따뜻하게 하여 혈류를 정상화 시키는 방법),

황기로 기운이 밑으로 쳐지고 피가 새어나가는 것을 잡아주고, 산조인이나 당귀, 용안육 등으로 피를 돕는 치료를 하게 됩니다.


* 녹용도 대표적으로 골수에서 조혈 기능을 촉진하여 대표적으로 빈혈이나 체력 허약에 쓰는 약이나

환자의 상태에 필요한 다른 약재들이 같이 어우러질 때 본래의 효과를 제대로 낼 수가 있습니다.


그 외, 침이나 약침, 뜸 등의 온열 요법이 자궁으로의 혈류 순환을 촉진시키고, 골반 장기 기능을 정상화시키므로,

한약과 함께 병행된다면 과다 출혈양을 줄이고, 생리통에 대한 치료, 빈혈에 대한 치료가 가능합니다.



연아님, 충분한 답변이 되셨나요?

직접 내원하신다면, 적외선 체열 검사를 통해 자궁의 혈류순환 이상 유무와 스트레스 검사로 자율신경계 교란 유무

한의학적 진찰을 통해 보다 자세히 연아님의 불편한 증상의 원인을 정확하게 말씀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월경과다는 한의학적인 치료가 효과가 좋은 증상군이므로,

부담 갖지 마시고, 내원하시면 제가 잘 봐드리겟습니다.


바람이 많이 서늘해졋습니다.

늘 건강관리에 유념하시고, 항상 행복하세요~

감사합니다.


- 김효진 원장 드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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