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듭되면서 만성적인 경과를 밟는 경우가 흔합니다. 다른 탈모와 달리 자가면역계 이상으로 인한 모근에서의 만성적인 염증이라고 보며, 인구의
1.7%가 원형탈모 환자인 만큼 유병률이 높은 편입니다. 아토피, 건선, 갑성선염, 백반증과의 연관성도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대개 매끈한데, 더러 탈모반 내에 털이 드문드문 있기도 하며, 다발성 원형탈모의 경우 모발이 거칠면서 끊어진 소견도 보입니다.
Alopecia Areata monolocularis - 원형탈모반이 한부위에 발생한 형태
탈모반이 한 부위에만 발병한 형태로, 초기발병의 경우, 70% 이상이 자연치유
된다고 알려져 있으나, 귀 뒤쪽이나 후두부위에 발병하거나 탈모반의 크기가 점차
커지는 형태로 진행되는 경우에는 치료예후가 좋지 않습니다.
Alopecia Areata Multilocularis-원형탈모반이 두부위 이상에서 발생한형태
단발성으로 발생한 원형탈모반이 두 부위 이상 서로 융합되면서 진행되는 형태로, 탈모
반의 개수가 많고, 부위가 넓을수록 자연치유가 어렵고, 탈모치료기간이 길어질 수
있습니다.
Alopecia Totalis - 두피의 모발이 모두 탈모하는 형태
두피 전체 모발이 모두 탈락하며 진행되는 형태로, 전체 원형탈모 환자의 8% 정도가
전두탈모로 진행되어지며, 이중 30%는 과거 발생한 원형탈모가 재발하면서 심화된
경우로 알려져 있습니다.
Alopecia Areata Ophiasis - 뱀이 기어가는 형상으로 모발이 탈락함
한쪽 귀 부위를 중심으로 시작한 탈모반이 머리의 옆과 뒤를 따라 다른 쪽 귀로 이어
지며, 월계관을 쓰면 닿는 부위의 모발이 탈락하는 형태로 진행됩니다. 뒤에서 보면 뱀이
기어가는 듯한 느낌을 준다고 하여 사행성(蛇行性. 뱀이 기어감) 원형탈모라 불립니다.
원형탈모의 가족 내 발생률은 10%정도이며, 대체로 원형탈모의 발병, 악화될 무렵에 정신적, 육체적으로 힘든 상황에 있었던 경우가 많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