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을 맞으면 좋아지는 이유

안녕하세요

한의학 알리미 ...해운대 나비한의원 김효진 원장입니다.

오늘은 얘기를 한번 해볼까요?..

발목을 삐었거나 허리가 뜨끔했을 때, 목 어깨가 아플 때, 체했을 때 ..등등..

우리는 흔히 침을 맞아야 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침을 맞으면, 어떤 이유로 좋아지는 지 알지 못하는 경우가 대부분입니다.

그냥..침 맞으니깐..좋아지던데...원래 그런 건 침맞아야 되는거 아닌가?...

그렇지 않나요?..

 

 

- 혈자리는 근육과 근육사이, 인대와 인대사이, 관절과 관절 사이 등 오목하면서 경계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며, 머리에서 몸통..팔다리.. 

 손끝, 발끝까지 360여개 입니다.  

 

 

혈자리에 침자극을 주게되면 오장육부에 키보드처럼 신호를 전달합니다.  

 

 

 

특히, 백회, 합곡, 족삼리 처럼 임상적으로 많이 쓰는 주요 혈자리는

그 만큼 내장장기에 강력한 신호를 보낼 수 있다는 것이죠..^ㅡ^ 

 

 

일반인들의 상식과 달리 머리와 몸통에 있는 혈자리보다

팔과 다리 말단 부위에 있는 혈자리들이 더 효과가 강력하답니다.. 

 

 

 

그래서 허리아픈데 손가락, 발가락에다 침을 놓는 것이죠.. 

 

 

침이 사용됏다고 기록이 된 것은

기원전으로 거슬러 올라가며 무려 2천년이 넘습니다.  

 

 

 

<황제내경>이라는 중국 고서에 침과 경락에 대한 언급이 있은 이후로, 침의 효과는 입증되엇으나

그 기전에 대해서 확실하게 설명할 수 있는 방법들이 없어서 기의 순행이나 경락의 이론이 있지만

일반인들이 이해하기 어렵고 눈에 보이지 않는 부분이라 객관적인 증명이 어려웠습니다.  

 

 

이러이러할 때 침을 맞으니 좋더라..는 경험적인 얘기들이 많았었죠... 

 

 

 

실제로 한의학은 추상적인 학문이 아니라,

오~~~랜 임상 경험의 산물입니다.  

 

 

귀납적 방법으로 얻어진 것으로, 수많은 시행착오와 수정을 거쳤으며,

그 효과나 안전성에 대해서는 사람을 대상(?)으로

충분한 임상을 거친 결과인 것입니다.  

 

 

 

 

 

 

 

  

 

 

요즘 외국에서는 유명 의과대학이나 병원에서도 대체의학이나 통합의학으로 침이나 한약에 대한 연구가 아주 활발히 진행되고 있으며 실제 임상에서도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얼마전 타임지에서는 하버드를 비롯한 30여군데 의과대학에서 한의학 연구가 활발하다는 기사도 실렸엇고, 외국에서도 다양한 질환에 침을 비롯한 한의학과 관련된 논문과 연구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습니다.

   

 

 

 

 

 

침의 효능에 대해서 몇 가지 가설이 있습니다.  

 

 

1. 관문조절설( Gate control theory) 

 

 

- 인체는 직접적인 강한 자극이 있을 때 만성적이고 강도가 약한 통증이 뇌의 감각에서 차단된다는 가설입니다.

  

 

 

2. 호르몬 분비설 

 

 

- 침을 맞게 되면 엔돌핀이라는 내분비성 마약성 호르몬의 분비를 촉진하여, 통증을 덜 느끼도록 만든다고 봅니다.

  

 

 

3. 뇌의 특정 부위 자극설 

 

 

- 이는 PET( 뇌의 활성도 영상장치)에서도 여러 차례 검증된 것으로

 

 특정 혈자리를 자극했을 때 연관되는 뇌구역이 활발해지는 원리입니다.  

 

 

 

(실제로 눈에 빛을 비췄을 때나 대돈이라는 혈자리에 침을 놧을 때   

시각중추에 해당하는 뇌부분이 똑같이 활성화.)

 

 

 

그 외에도 

 

 

침 자극을 줬을 때 세포의 전기적 활성도가 증가( 세포막 내외 전위차가 증가)하거나

 

 근육의 수축을 유발하는 칼슘 이온의 재흡수가 증가하는 등...(어려운 얘기이지만) 

 

 

침이 과학적으로 치료에 유효하다는 근거들이 밝혀지고 있습니다.

 

한의사로선 참..뿌듯한 일이죠..^ㅡ^

 

하지만 침이 만병통치는 아닙니다.. 

 

 

 

침은 막힌 기운을 뚫어주고 기혈을 순행시키는 역할을 하지만,

치료 자극의 지속성에 한계가 있습니다.  

 

 

한약과 비교할 때 기혈을 보하고 실제로 물질을 채워주는 기능은 할 수 없으므로, 

 

일반적인 허증성 질환에 침은 다소 한계가 있습니다.

 

하지만, 근골격계 통증성 질환이나 두통이나 소화불량증 등 기능성 질환들( 특별히 검사상 원인을 찾아낼 수 없으나 신체의 불편한 문제들)에 아주 탁월한 효능을 나타날 때가 많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도 불편할 때 제 몸에 침을 놓는데요,

체했을 때 침 한두번 만으로도 메쓱거리고 머리아픈 증상이 삭~가실때면..

한의사지만..새삼 놀랄 때가 많거든요..ㅎㅎ...

 

 

 

 

침의 최고 장점은,

화학적인 자극이거나 인위적인 방법이 아닌,

인체 고유의 자연 치유력을 자극하고 유도하는 방법이라는 것이죠. 

 

 

몸이 가진 회복력을 이용하여 치료하므로 안전하고 부작용이 없습니다.

 

 

 

 

(가끔 침몸살, 멍, 붓기, 아주 드물게 기흉 정도.... 

 

 

침으로 폐를 찌르는 일은 극히 드뭅니다. ^^)

침이 맞을 때 따끔따끔하게 아프기도 하고,  

 

뾰족하게 생겨서 겁나기는 하지만,  

 

다소 불편한 증상이 있을 때, 용기내어​ 

 

가까운 한의원에서 침을 한번 맞아봄은 어떨까요? ^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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